안녕하십니까?
2023년 제10대 한국평화연구학회장을 맡은 정영순입니다.
한국평화연구학회가 2003년도에 출범한 이래 고문님들, 임원진, 회원 분들께서 정성을 모아 탁월한 학회로 성장시켜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3년은 저희 학회가 창립된 지 20년이 되는 새로운 도약의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부족한 제가 회장 직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20세기 냉전과 전쟁의 시기를 겪은 인류 사회는 21세기가 평화의 시대로 장식될 것이라는 희망과 꿈이 무너지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또 다시 신 냉전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6‧25전쟁의 아픈 역사를 가진 한국은 평화에 대한 열망이 매우 드높기 때문에 평화를 바탕으로 한 통일을 추구하는 우리 학회는 앞으로 보다 할 일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평화는 결코 힘이 없이는 지켜질 수 없다는 것이 인류 역사를 통해 증명되어왔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새로운 중화질서를 바탕으로 한 일대일로 정책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학문적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통해 학회 발전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KCI 등재학술지인 『평화학 연구』를 정치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법학, 철학 등 간 학문적 접근을 통한 융합학문으로서의 지평을 넓혀 평화학의 외연을 확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타 기관 • 학회와의 협력을 통한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학문 토론의 장을 보다 확대하여 학회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반도 평화에 관심 있는 많은 해외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한파 학자들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평화학의 세계화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소통과 대통합을 통한 평화의 확산과 구축이 더욱 소중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원로급 학자 분들의 지혜와 신진 연구자 분들의 창의력이 융합하는 학회 행사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회원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면서 학회 활동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학회 고문님, 임원님,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오며, 학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한국평화연구학회장
정영순 배상